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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태풍 "타파"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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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19-09-30 10:29 조회1,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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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에 터전을 잡고 살아 온 지가 15년차...

 

15년동안 맞이한 태풍이 몇개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어제밤처럼 무서운 태풍은 처음이었다.

저녁 6시즈음부터 불어대는 바람소리에

집안에서 걱정만 되었다.

깜깜한 밤에 나가봐야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괜히 나가서 오히려 사고나 당하지 싶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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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즈음에 집 뒤편에서는

 

우당탕탕....

무슨 소리인지, 해담아빠는 나가려 하는데.

나가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

저녁12시까지 눕지도 못하고 있다가.

내가 안 잔다고 뭐가 달라지지도 않는데...ㅠㅠㅠ

자는둥 마는둥, 아침에 일어나서 밭을 쳐다보니...

고추가 죄다 누웠다.

옆으로 누운것이 아니고 고랑쪽으로 죄다 누웠다.

어느고랑은 미친**처럼 산발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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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수수는 몇가닥만 보이고

 

누워 버렸나 보다.

올해 수수는 한개도 못 먹겠네..ㅠㅠ

밭이 질어서 밭안쪽으로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고추도 오늘 세울수도 없고...

그래도 우리는 과수가 없어 불행중 다행인데,

과수농가들의 시름은 깊어만 갈듯하다.

[이 게시물은 해담는 집님에 의해 2019-10-29 23:23:24 농사일지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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