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솔선수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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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19-08-12 11:55 조회1,2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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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 하나...^&^
나는 농부이다.
게다가 유기농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럼, 과연 내가 시장에 가서
나에게 없는, 내가 필요한 농산물을 구입할 때
나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었나??
100프로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국산농산물, 유기농, 무농약을
선택하려고 하였다.
물론..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선택기준이
지극히 개인인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수입농산물의 신뢰성 문제.
유전자조작의 위험성...등등
한데...
나의 선택기준도 기준이지만...
내가 농부인 이상..
내 스스로 수입농산물을 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면서.
내 농산물을 소비해 주기를 바라면서
난, 수입농산물을 소비한다면..
앞,뒤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수입농산물과 국산농산물의 가격차이가 있고
관행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가격차이가 있지만
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농촌에서 농부로 살다보면,
농산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웬만한것은 텃밭에서 제공을 받으니...
그렇다면 우리 농부들끼라도
서로 서로에게 소비자가 되어주고,
서로 서로에게 힘이되어준다면 어떨가 싶은 생각이...
시골장에서나마 수입농산물이 안 보였으면 한다.
두부를 구입할때는 국내산콩을 원료로 한것을...
본인이 친환경농사를 한다면 친환경 콩을....
당근을 구입할때는 세척당근보다는 흙당근을...
무심코 집어 들어 수입농산물의 시장을 키워주지는 말자...
물론,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지만..
길게 보면, 이 땅의 농업이 살고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수 있으니...
농업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면
모든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농업인들 스스로 농업의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
생산과 판매에 노력하는 만큼.
내가 생산못하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만이라도
국산농산물을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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