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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솔선수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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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19-08-12 11:55 조회1,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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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장을 다녀오면서

 

갑자기 든 생각 하나...^&^

나는 농부이다.

게다가 유기농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럼, 과연 내가 시장에 가서

나에게 없는, 내가 필요한 농산물을 구입할 때

나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었나??

100프로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국산농산물, 유기농, 무농약을

선택하려고 하였다.

물론..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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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 선택기준이

지극히 개인인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수입농산물의 신뢰성 문제.

유전자조작의 위험성...등등

한데...

나의 선택기준도 기준이지만...

내가 농부인 이상..

내 스스로 수입농산물을 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면서.

내 농산물을 소비해 주기를 바라면서

난, 수입농산물을 소비한다면..

앞,뒤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수입농산물과 국산농산물의 가격차이가 있고

관행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가격차이가 있지만

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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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농촌에서 농부로 살다보면,

농산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웬만한것은 텃밭에서 제공을 받으니...

그렇다면 우리 농부들끼라도

서로 서로에게 소비자가 되어주고,

서로 서로에게 힘이되어준다면 어떨가 싶은 생각이...

시골장에서나마 수입농산물이 안 보였으면 한다.

두부를 구입할때는 국내산콩을 원료로 한것을...

본인이 친환경농사를 한다면 친환경 콩을....

당근을 구입할때는 세척당근보다는 흙당근을...

무심코 집어 들어 수입농산물의 시장을 키워주지는 말자...

물론,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지만..

길게 보면, 이 땅의 농업이 살고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수 있으니...

농업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면

모든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농업인들 스스로 농업의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

생산과 판매에 노력하는 만큼.

내가 생산못하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만이라도

국산농산물을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

#농부들은_꼭_신토불이하자

#나부터솔선수범

#수입농산물은_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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