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고추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8월말부터
10월말...이 즈음까지는
어떻게 지냈는지....

고추수확하고, 세척하고, 선별하고, 손질하고..
고춧가루 빻고..
여기 저기 판매행사 다니고...
어찌 갈수록 더 할 일이 많아지는지...

이제야....고추수확도 마치고.

고개를 들어 앞산을 보니,
세월은 벌써 여름을 지나고, 가을도 거의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찬기운을 느끼는
겨울의 초입에 와 있습니다.

아침이면 서리도 내리고,
얼음도 얼고..
내일, 모레면 단풍도 지겠지요..
그리고는 또 연말이 오고, 새해가 오고...

갈수록 빨라지는 세월의 속도...

어제, 아침 이른 아침에 
대구로 행사가면서 마을 앞에서 본 하늘의 모습입니다.

동해쪽에서 쏟아 오르는 붉은 기운...
해가 떠오르면서 주변을 붉은 기운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저, 기운을 받아서...
남은 고춧가루 열심히 판매하고,
블로그도 열심히 적어야 겠지요...

내년, 농번기 전까지 자주 자주 뵙기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