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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식 수수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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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2-10-06 19:28 조회3,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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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농사를 지은 지...6년째인것 같다.

어린아이들 생일때 수수팥떡을 해주면,
인덕이 있고...좌우당간 좋다는 말을 듣고는,
첫돐때에는 수수를 사서 하고.
다음해 부터는 수수랑 팥을 농사지어 해 주었다.

마침 해담이 생일이 11월이어서 그해 수확해서 햇것으로
해 줄 수가 있었다.

이렇게 수수, 팥 농사를 짓는동안.
별~~일 없이 수수, 팥들이 잘 자라주었다.

어른키보다 훨~~씬 커지만 꺽이지 않고, 태풍도 피해가면서..

그런데...올해는 9월에 태풍을 3개나 맞이하면서 바람에 꺽이는것이 많았다.
채 영글지 못하고 꺽인것들은 알곡을 맺지 못하고...
심은것에 비해서는 너무도 터무니 없이 수확을 하고...

게다가....
팥은????
아예 수확거리가 없다.

팥을 심고 한달정도는 잘~~자라더니...
토끼가 자리를 잡고서는 새순이 돋아나면 뜯어먹고...또 돋아나면 뜯어먹고..
팥밭이 아예 깨끗....

결국 올해는 팥은 사서 해 줘야 할 판....쩝쩝..

옛날 주인이 사용하던 농기구를 그대로 두고 간 덕에..
오늘은 수수 탈곡을 아나로그 식으로...

저것도 기계라고, 무작정 두드려서 탈곡할때보다는 많이 빨랐다...ㅎㅎ




해담이도 한 몫...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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