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기농고추 가식을 마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2-02-28 11:41 조회50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고추를 파종하고 해야 하는 일 중에서
가장 먼저 하는것이 고추가식이다.
가식이란 말은 가짜로 심는다는 뜻으로
파종을 모판에 하면
그것을 50구나 72구 포트(트레이)에
옮겨 심는것이다.
(쉽게 설명하면...고추씨를 그냥 막~~뿌려서
파종해 놓은것을 칸이 지워져 있는 포트에
옮겨 심는것이다)
모판에 막 뿌려놓는것은 싹이 올라오고
관리하기가 쉽기때문이다.
고추는 추위에 약한 식물이라
밭에 제대로 심을려면(고추 정식한다라고 함)
서리가 다 지나가고 나야 안전하다.
우리집을 기준으로 보면 5월8.9일은 되어야
안전한 시기가 되어 밭에 심어준다.
모판에서 그때까지 거의 90일을 살기에는
공간도 부족하고 영양분도 부족하니
넓은 트레이에 옮겨서 다시 키우게 된다.
영양 지방에서는 고추가식을 할때면
동네사람 모두 모여서 품앗이로
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하는데.
우리는 외따로 떨어져있기도 하고
양도 그렇게 많지 않기에
우리 식구끼리 하게 된다.
해마다 해담이가 도움을 주는데.
갈수록 뺀질 뺀질.
올해는 나흘간 6시간 도와주고는 줄행랑
어느때보다 힘든 가식이었다.
가식전날...갑작스러운 어깨와 등쪽의 통증으로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고.
집중하기는 더 힘들고..
얼른 얼른 손을 놀려야 하는데.
목고개가 자유스럽지 못하니...
ㅠㅠㅠ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올해는 작년보다 양도 줄였다.
유기농고추가 필요하신분은
올해 미리 미리 구입하셔야 할듯..
ㅋㅋㅋ
고추가식이 끝나면
우리집에서 제일 상전은
고추모종이다.
아침, 저녁으로 문안인사는 기본이고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잘 계시는지 확인해야 한다.
ㅎㅎㅎ
힘든게 마친 가식.
이렇게 힘든것을 알겠지?
그럼 정식하는 그날까지 무탈하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