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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품종이야기...재래종고추 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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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1-12-20 10:19 조회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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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는 모든 식물의 씨앗들을

자자손손 보존을 하였다.

수확해서 제일 좋은것들로 종자를 남기고

소비를 하고.

그 씨를 뿌려 다시 수확하고...

쉽게 말해 자가채종이 되었다.

그래서 지역마다 품종(?)이 달랐다.

각 지역의 환경에 맞게 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좀 더 많은 수확을 위하여

품종들이 개량되기 시작을 하여

이제는 자가채종을 할 수 있는

종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품종이 개량되어 개발된 종자들은

자가채종을 할 경우..

그 품종의 특성이 사라진다.

쉽게 말해...

내가 어느해 고추를 심었는데.

아스타(색택)이나 캡사이신(매운정도)의 함량이

마음에 들어서

수확한 그 고추의 씨를 다음 해 파종을 하면

당해에는 비슷(?)하게 나올수 있지만.

그 다음 해에는 다른 특성을 가진 고추가 나오게 된다.

현재 고추의 품종은 3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품종 개량에 따라 F1세대, F2세대...

그리고 자가채종이 가능한 토종고추들...

지금은 F1세대의 고추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다복 고추는 F1세대의 품종이다.

영양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품종의

다복고추...

F1 세대의 고추이다 보니

토종고추라는 이름은 못갖고

재래종고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다복고추 역시...자가채종시에는

다른 고추의 형태를 나타나기도 한다.

다복고추는

요즘 나오는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많이 적다.

그리고 크기도 많이 많이 작다.

병충해에도 약하고.

그러다 보니, 판매를 위한

농사에서는 자꾸 배재가 된다.

다른 것에 비하여 노동력은 많이 투입되고

수확량은 작다보니.

경제성원리에 밀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ㅠㅠ

매콤달콤하고, 색깔도 뛰어나지만

농부들이 기피를 하니.

종자회사에서 다복고추 품종을

단종시킨 적이 있다.

그러다가

영양군에서 종자회사랑 협의를 하여

영양군에만 공급을 하는걸로 알고 있다.

영양군에서는 원하는 농가에게 보급을 하고.

그렇게 살려낸 재래종 고추인 다복고추.

다복고추는 한번 드셔본분들은

꼭 다복고추를 드신다.

우리 역시....매년 고민을 한다.

다복고추를 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확량과 관리시 어려움을 생각하면

안 하고 싶은데...

8월중순.

고추예약을 받다가 보면..

매운맛을 드시는분들은

거의 다복고추를 원하신다.

그런것을 보면 계속해야 하지만...

사실...다복고추 심는 면적에

다른 품종을 심으면 수확량도 많고.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 되니

매년 갈등한다.

올해...초반에는 다복고추의 성장상태가

안 좋아서 적극적인 판매를 못하였더니.

다복고추가 남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ㅠㅠㅠ

매년 없어서 못 파는 품종인데...

초반에 안좋아서 일반품종으로 유도를 하였더니...ㅠㅠ

매우면서도 단맛이 있는

말 그대로 매콤 달콤.

"다복고추"

함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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