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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은 고추따기가 그리도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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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1-08-23 08:46 조회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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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어렵네...

어제는 비가 많이 온다고

오전작업만 하고, 집에 간다고

해서 모두 보내드렸다.

오늘 다시..작업.

어제사람과 2분이 바뀌었다.

다시..설명...

말랑하고 잘 익은것만 따주세요..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을 하고..

해담아빠가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다가

집으로 오시는분과 마추쳤는데.

"조심 조심"...그 말만을 하고는

집에 가겠다고 가 버렸단다.

걸어서...

미쳐버려...

아니. 여기서 읍내까지 걸어가겠다고???

급하게 데려다 주러 나가면서

베트남새댁에게 전화로 상황을 얘기 했다.

전화하는 도중...

걸어가시는분들과 만나서. 전화를 넘겨주었더니...

뭐라 뭐라 통화를 하더니...

우리집 고추농사가 안되어서 그렇다고...

다시 들어가서 따기로 했단다.

미쳐버려...

우리가 볼때는 그냥저냥되었는데...ㅠㅠㅠ

물론, 관행농 고추하는집이랑은 비교가

안되겠지...

(관행농하는집만큼 수확량이 되면

내가 떼부자되겠다.)

그러고는 다시 밭으로..

그러면서 하는 손짓, 몸짓이...

다른집은 가면...막 따는데.

우리는 골라따야 하니. 힘들다고..

ㅠㅠㅠㅠ

"잘 익고, 말랑한것만 따주세요....."하면

우리동네 할매들은..

"내가 새댁보다 고추농사 더 많이 했다.

마...내가 알아서 한다...."

이러면서 화를 내시면서

본인 입맛대로 딸려고 하셔서

힘이 들었는데...

외국노동자들은

그냥 가 버리네....

참말로 미쳐버리겠다.

첫물고추따기부터

참 여러가지 상황발생이다.

처음은 캔슬

두번째는 인원축소

세번째는 아예 가버릴려고 한다.

갈려고 한 사람을 붙잡고 따면

얼마나 효율이 오를까?

반타작이나 할까???

참말로 미쳐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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