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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품종 이야기 1_순한맛(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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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19-10-28 11:24 조회1,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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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고춧가루를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품종별로

재배를 하며, 수확과 선별, 분쇄까지 분리 관리를 합니다.

주변 농가를 보면, 매운정도를 청량초로 조절을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고추 품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고추 품종의 갯수는 무척많습니다.

그럼 어떤 품종을 심어야 할까요?.

저의 기준은.....

1. 본인의 땅에 맞아야 합니다.

2. 본인이 원하는 매운정도 이어야 합니다.

3. 고춧가루용이니, 색택이 좋아야 합니다.

4. 건과의 모양이 매끈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땅과 품종이 맞아야 하는데.

이것은 직접 재배해 봐야 알 수 있는것입니다.

같은 품종이어도, 재배되는 땅에 따라 매운정도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하지요...

그래서, 품종을 선택하는데, 최소 2년이 걸리기도 한답니다.

저희는 순한맛 품종으로 마당쇠를 선택하여

몇년째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마당쇠품종의 특성은 순한맛과 빛깔이 곱습니다.

빛깔이 맑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단맛이 아주 강하지요.

보통 제가 판매행사를 나가서...

심심하면, 마당쇠 건고추를 뜯어 먹고 있답니다.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먼저 느껴지지요.

한번은 판매행사장에서 지나가는 분께 조금 뜯어 드렸더니...

"고추 준비해 뒀어요~~" 하면서 그래도 받아서

입으로 가져가시더니....

좀 있다 오셔서는..."아니, 고추가 왜 달아요??" 하시고서는

구입을 해 간적이 있기도 하지요...

마당쇠는 수량도 많이 열리고 좋답니다.(저희집 기준임)

마당쇠의 단점은???

과피가 그리 두껍지 않다는것입니다.

보통 건고추는 과피가 두꺼운것을 소비자들이

좋아 하는데, 이것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얇은 과피도 아니랍니다.

또, 한가지는 건조시 높은 온도로 말렸을때는 좀 덜 하던데,

저온건조를 하니 쪼글한 느낌이 많이 난다는것이 최대의

단점이랍니다.

하지만 고추모양보고 먹을것이 아니고,

가루를 내어 먹을것이기에, 품종 결정에 큰 요인은 아니나.

이왕이면 건과 품질도 좋았으면....

품종의 이름...마당쇠랑은 다르게 순한맛과 단맛. 색택.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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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품종_마당쇠

#고추의매운정도

#순한맛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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