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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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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19-05-27 11:34 조회1,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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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고추를 심기 전후로 비가 간간이 와서

심기전에 오면, 고추밭 장만이 힘들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심고나서 오면 고추밭에 풀난다고 걱정이고..

비가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걱정을 안하고 살 수 없는것이 인생인가봐요?

걱정한다고 해결될것은 없다고 하지만서두

마음이 쓰이는것은 어쩔수 없나봐요..

올해는 4월25일 이후 비 소식이 없었습니다.

5월 17일까지..

그래서, 고추밭 장만할때는 아주 잘~~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아니면, 고추를 잘 못 심어서 그런지.

이유는 잘 ~~ 모르겠지만서두...

고추 심고나서 활착이 다른해보다

많이 늦은감이 있습니다.

아니, 늦다기 보다..

중간 중간 활착을 못하고

힘들어서 삐들삐들 말라가는 것이

눈에 많이 틔여

고추 지줏대 작업을 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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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고추 정식하고

5월 14일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찍을때는 물이 부족하여 힘들어 보였는데

지금보니, 뭐...그럭 저럭이네요.

아침이어서 좀 괜찮아 보였던것 같습니다.

저 날은 속이 타 들어가는것 같아

주전자를 들고 다니면서 물을 줬지요..

올해는 15년 농사 중. 처음으로

고추 심을때 사람을 구하였습니다.

평년에는 둘이서 3일정도 걸려서 심는데.

체력적으로 힘이 들것 같아

외국근로자를 구하여 심었는데.

모종의 상토와 땅표면이 닿아야 한다고

열심히 얘기는 했지만.

어떤것은 깊게 심고, 또 어떤것은 붕~ 띄워 심고.

게다가 날씨까지...

심자 말자 갑작스러운 여름날씨..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쳐서

간절히 비를 기다렸는데..

토요일부터 비가 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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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가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묵은 때를 벗은 것 처럼.

물기 촉촉한 밭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시~~원 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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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것들은 벌써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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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바짝 말라 있을때는 간간히 보이던 풀들이

제 세상 만난듯...

쑥쑥 자라겠지요???

#유기농고추

#건고추

#해담는집

#풀들과의전쟁시작

#가뭄에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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