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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3]하루만에 변해도 너무나 많이 변한 우리 고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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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7-06-05 10:01 조회1,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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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아침. 고추밭 사진입니다.
저 사진을 찍고 와서
블로그글을 썼는데..
잠시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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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아주 예쁘게 줄 서 있던 우리 고추들인데...

그래도 그나마 줄을 매지 않은 밭이
피해가 덜 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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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빨리 안 맨다고 해담아빠한테
투덜 투덜 잔소리를 했는데...
가끔씩은 늦게 가는것도
괜찮은가봐요..

줄을 맨곳은 줄때문에
더 많이 꺽였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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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풀매고 목 꺽인것들 정리해주면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플까 싶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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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지나간 어제...
줄매주면서 고추밭을 한바퀴돌고 오더니.
해담아빠 입에서 좀...그렇네...해서
좀 많이 그런것 같다...생각만 했는데..
(웬만해서는 괜찮다 하는 성격이라...)

오늘 면에서 피해조사를 하러 왔는데...
고추 한고랑에 식재된 고추주수와
목이 꺽인 고추갯수를 세어보았어요.

한줄에 170주 심긴것중에 68주가 그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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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에는 멀쩡하게 보이는것들도
이렇게 우박의 상처가 있는데...
이 상처들을 극복하고 잘 자라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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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다리에 맺혀 있던 고추몽우리도 이리 상처가
있네요...

온전하게 살아남은 고추가 과연 몇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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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6월 10일경이면 고추포기밑의 풀과
곁순따기 방아다리고추 따기 작업을 하는데..

오늘 혼자서 풀매기 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어찌 작업을 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목이 꺽인것들 방아다리밑 곁순을 다 제거하기에는 그렇고,
안할려고 하니..나중에 그것들이 탄저에 가장 약한것들이고.
한쪽만 꺽인것들은 또 어찌 작업하며..
정말 고민입니다.

고추가 많이 쓰러져서 고추밑부분은 온통 흙투성이고 하여
고추몽우리가 맺힌것은 전부 제거 합니다.
혹여라도 탄저병반이 붙어 있을까봐...
그러다 보니 작업속도는 한없이 처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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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밭 모습입니다.
양쪽 구멍으로 깨를 심었는데..
중간에는 우박으로 찢어졌네요...

바늘구멍으로 올라오는 풀들도 감당하기
힘든데...
저기서 올라오는 풀들을 감당해야 할지..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면서 마인드컨트롤중입니다.

우리보다 더 한...
고추줄위로는 고추가 하나도 없다는 농가도 있고
사과잎과 어린사과가 하나도 없이
사과나무껍질까지 우박의 상처가 심하다 하는 농가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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